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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리뷰] 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by 준형코딩 2023. 12. 28.

 

들어가면서

 

최근 여러 기업들의 공고를 보면 몰입에 대한 경험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다. 왜 몰입 경험을 중요시할까? 라는 궁금증이 일었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 이 책을 구매하여 읽게 되었다. 하지만 단순하게 몰입 경험에 대한 해답을 얻는 것 뿐만 아니라 몰입을 통해서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태도와 통찰력을 배우는 뜻밖의 수확을 얻게 되었던 책이었다.


 

기억에 남았던 내용

 

몰입 경험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은 책을 많이 읽고 TV를 적게 보는 사람이며, 몰입 경험을 가장 적게 하는 사람은 책은 거의 안 읽고 TV로 소일하는 사람이었다.

 

 

중요한 건 우리의 태도다. 만약 어떤 사람이 성자가 되기 위해 기도를 하고 훌륭한 이두박근을 얻기 위해 운동을 한다면 활동의 의미는 반감된다. 활동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결과는 대수롭지 않으며 나의 관심을 다스리는데서 희열을 맛보면 그만이라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결과보다는 활동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하여 나는 정말 몰입을 해왔던 것일까라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구절

 

 

자신의 선택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니체 철학의 중심 개념이라할 '운명애'에서 잘 드러난다. 충실한 삶을 살아가려면 어떤 자세가 필요한가를 논의하는 대목에서 니체는 이렇게 말한다. "운명애를 가진 사람은 위대하다는 게 나의 신조다. 운명애는 살아갈날에서도 살아온 날에서도 달라지지 않기를, 아니, 영원히 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자세다. 불가피한 것을 견디는 데서 그치지않고 그것을 사랑할 줄 아는 태도다." 또 이런 구절도 있다. "나는 피치 못할 일을 아름답게 받아들이는 법을 자꾸자꾸 배우고 싶다. 그럼 나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이 될 수 있을 테니까."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을 사랑할 줄 알고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상황들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몰입하는 능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었던 구절이다.

 

끝으로

 

진정한 몰입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고 여가시간에 스마트폰을 뒤적이거나 넷플릭스를 보고 웹툰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면 즐겁기는 하지만 찝찝한 기분이 왜 들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해 주었던 책이다. 나는 사실 여가시간에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몰입하는 경험을 원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일은 무조건 즐겁지 못한 것이고 여가를 티비나 멍하게 있는 시간을 통해서 회복해야 해라는 고정관념을 깨주었다. 그리고 내가 지금 배우고 있는 공부들을 어떻게하면 진정으로 몰입하여 배움의 즐거움을 더 느낄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가볍게 읽기 시작했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송두리째 바꿔준 책이라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책에서 인상 깊게 읽었던 니체의 운명애처럼 나를 둘러싼 수많은 일들, 어렵고 작은 일이더라도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목표를 가지고 항상 성장하며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